백제의 시간을 품은 도시, 공주

1,448년간의 잠들어 있던 비밀이 온전하게 세상에 알려졌다. 웅진 시대 백제 무령왕이 땅에 묻히고 다시 세상에 알려진 1971년까지의 시간, 그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주에서 당시 백제 재도약의 꿈을 엿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면서 대부분의 왕릉이 파헤쳐지는 수모를 당했는데, 다행히 무령왕릉은 긴 시간을 견디고 우리 앞에 나타나 줬다. 덕분에 백제 웅진 시대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국립공주박물관
백제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공주 교과서 여행의 시작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시작하자. 백제의 재도약을 꿈꾸었던 웅진(지금의 공주)에 자리 잡은 국립공주박물관은 백제와 충남의 역사, 문화를 전시하고 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와 지석, 금제관식과 금귀걸이 진품이 전시되어 있다. 무령왕릉에서 나온 묘지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지석으로 왕의 신원과 언제 무덤이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대부분의 왕릉이 도굴당해 정확한 신원이 어려운 것에 반해 무령왕릉은 보존상태가 좋고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뒤편에는 ‘충청권역 수장고’도 있다. 박물관의 창고를 수장고라 하는데, 지역별 용도별 유물을 모아 놓아서 박물관처럼 체계적으로 관람 가능하다.
- 주소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 전화 041-850-6300
- 운영 09:00~18:00, 월요일 휴무
- 요금 무료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1500년 전 백제를 만나다
옛 지명 송산리를 따서 ‘공주 송산리 고분군’이라 불렀던, 웅진 시대 백제 왕들의 무덤군이다. 17기의 무덤이 발견되었는데, 그중 1~6호와 무령왕릉까지만 복원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중요해진 건 무령왕릉의 발견 때문이다. 1971년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 발굴과 도굴 흔적이 전혀 없는 왕릉이 발견되었다. 온전한 형태의 지석이 발견되어 백제 25대 왕 무령왕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 무덤은 훼손을 막기 위해 직접 관람은 어렵고 왕릉원 내 전시관에 가면 무령왕릉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왕릉 모양을 재현해 놓았다. 진품 유물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왕릉원 입구에는 웅진시대의 백제 역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웅진백제역사관’도 함께 있다. 증강현실을 통해 1,500년 전 백제를 경험해 보자.
- 주소 충남 공주시 왕릉로 37
- 전화 041-856-3151
- 운영 09:00~18:00
- 요금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공산성
백제 왕성의 발자취
고구려 장수왕의 남하로 475년 백제 문주왕은 도읍을 한성에서 웅진으로 옮기게 된다. 백제의 왕성인 공산성은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에 이어 538년 성왕 때 사비(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까지 64년간 백제의 심장이었다. 백제 시대에는 웅진성으로 불렸었는데, 처음에는 토성으로 축성하였다가 조선시대 돌로 개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백제 시대는 물론 조선시대에도 감영과 군영이 있었던 중요 시설이었다. 금강을 내려다보며 성곽 위를 따라 산책하기 좋다.
- 주소 충남 공주시 금성동 17-1(주차장)
- 전화 041-856-7700
- 운영 09:00~18:00
- 요금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석장리박물관
한국 구석기 역사의 첫걸음
1964년 5월 홍수가 지나간 석장리 마을 앞 금강 변에서 연세대학교 객원 학자였던 외국인 부부가 석기를 발견하면서 우리나라의 최초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었다. 이로써 일본학자들의 주장했던 한반도 구석기 문화 부정은 종지부를 찍게 되었고, 이후 전국 400여 개소에 이르는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었다. 첫 구석기 유적의 발견지답게 박물관에는 석장리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물 전시뿐만 아니라 인류의 시작과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30여 년간 이어졌던 발굴일지와 사진 자료,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석장리 구석기 유적을 시작으로 1974년 교과서에 처음으로 구석기가 등장하였다.
- 주소 충남 공주시 금벽로 990
- 전화 041-840-8924
- 운영 09:00~18:00
- 요금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한국자연사박물관
신비로운 자연사의 세계
계룡산 국립공원 언저리에 자리 잡은 사설 박물관으로 국립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국내에서 수준급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어 동선에 따라 들려봐도 좋다. 1층 공룡의 세계 전시에는 브라키오사우르스와 비슷한 용반류 공룡의 화석이 전시되어 있다.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발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골격 처리 후 복원된, 전 세계 3개 밖에 없는 공룡 화석이다. 외에도 공룡 화석의 발굴 과정과 보전 처리 과정을 실감 나게 재현해 놓았다. 3층 자연과 인간 전시에는 국내 최초 자연 상태로 만들어진 ‘학봉장군 미라’가 전시되어 있다.
- 주소 충남 공주시 반포면 임금봉길 49-25
- 전화 042-824-4055
- 운영 10:00~18:00, 월/화요일 휴무
- 요금 어른 9,000원 어린이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