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짓는 일에서 지키는 일로

『도로교통』이 태륭건설㈜ 이영남 대표를 만난 것은 2019년 12월, 제157호 인터뷰에서였다. 당시 이 대표는 “도로는 확충의 개념에서 유지관리의 개념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다. 우리나라 도로망은 더욱 성숙했고, 도로의 패러다임도 신설과 확충에서 기존 시설을 어떻게 오래, 안전하게 사용할 것인가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집중호우, 포트홀을 비롯한 반복적인 포장파손, 노후 도로시설물 증가 등은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24년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시공 지침」을 전면 개정해 탄소저감과 포장 수명 연장을 강조한 데 이어, 2026년 6월 지침을 다시 개정한 것도 이러한 변화와 맞닿아 있다.
1989년 창립한 태륭건설은 구스아스팔트와 LMC·HPC·MPC 등 도로포장 및 교면포장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현장 적용을 이어온 도로포장 전문기업이다. 특히 2019년 인터뷰 당시 이 대표가 강조했던 장수명 포장, 유지관리, 품질 중심의 시공, 생애주기비용에 대한 문제의식은 오늘날 도로포장 산업이 당면한 과제와도 연결된다.
7년 전의 전망은 지금 어떻게 달라졌고, 태륭건설의 기술은 그동안 어떻게 발전했을까. 『도로교통』은 2026년 9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태륭건설 본사에서 이영남 대표를 다시 만났다.
7년 만에 다시 만나다

대표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협회가 2019년 12월 제157호에서 대표님을 인터뷰한 지 7년이 지났습니다. 그사이 태륭건설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벌써 7년이 지났네요. 당시 창립 30년을 맞아 인터뷰를 했는데 이제 회사도 30년 후반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에도 태륭건설이 추구해 온 큰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구스아스팔트와 LMC·HPC·MPC 등 도로포장 및 교면포장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만들어 실제 시공으로 연결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기본적인 방향입니다.
달라진 부분이라면 도로를 새로 만드는 일 못지않게 기존 도로와 교량을 어떻게 잘 유지하고 오래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저희가 수행하는 사업에서도 유지보수와 재포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기술연구소에서도 기존 기술의 성능을 높이는 연구와 함께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구스 매스틱 아스팔트를 활용한 소파보수 재료의 성능에 관한 연구도 진행했습니다. 결국 연구의 출발점은 현장이고,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를 다시 기술개발로 연결하는 것이 지난 7년 동안 이어져 온 태륭건설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7년간 도로포장 업계의 현장 여건과 산업환경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어떤 변화를 가장 크게 체감하셨습니까.
지난 7년간 가장 크게 체감한 변화는 현장 여건이 더욱 까다로워졌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고 포장하는 일이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이미 만들어진 도로를 적절한 시기에 보수하고 성능을 유지하는 일이 그만큼 중요해졌습니다.
유지보수 공사는 신설공사와 또 다른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도심지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차량을 오랫동안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안에 기존 포장을 걷어내고 다시 포설해 교통을 개방해야 합니다. 공기는 짧아지는 반면 요구되는 품질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폭염과 집중호우와 같은 기후조건의 변화, 중차량 증가,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숙련인력 부족 등 여러 문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예전보다 정해진 시간 안에 얼마나 정확하게 품질을 확보하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확충에서 유지관리로

2019년 인터뷰에서 대표님께서는 “도로는 확충의 개념에서 유지관리의 개념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당시 말씀하셨던 변화는 실제 현장에서 어느 정도 나타났다고 보십니까.
유지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확실히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7년 전에는 앞으로 그렇게 변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면 지금은 발주기관이나 도로관리자 모두 기존 도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도로는 한 번 건설하고 끝나는 시설이 아닙니다. 포장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파손이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시점에 손을 봐야 합니다. 작은 손상을 제때 보수하지 않으면 결국 더 큰 파손으로 이어지고, 전체를 다시 포장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예방적 유지관리나 적기보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실제 설계와 예산, 공법 선정까지 충분히 연결되고 있는가는 계속 고민해야 합니다. 초기 공사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공법이 얼마나 오래 성능을 유지하고, 그 기간 동안 유지보수에 어느 정도 비용이 필요한지를 함께 평가하는 체계가 더욱 자리 잡아야 합니다. 2019년에도 생애주기비용을 말씀드렸는데, 지금도 그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의 아스팔트 포장 시공지침 개정이나 서울형 도로포장 표준모델처럼 포장의 내구성과 시공품질, 장기적인 성능을 중시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장의 수명을 늘리려면 좋은 재료 하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재료와 배합, 생산, 운반, 포설, 다짐, 층간 접착 등 전체 과정이 제대로 관리돼야 최종적인 포장성능이 확보됩니다.
2019년 인터뷰에서도 저희 회사의 구스아스팔트 배합과 품질관리 과정을 상세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골재가 달라지면 다시 입도를 분석하고 배합을 결정하고, 생산과 현장에서도 온도와 유동성 등을 확인합니다. 그만큼 포장은 작은 조건 하나가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야입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시방 기준을 만족하는지를 넘어 공극률이나 층간 접착, 수분저항성, 소성변형 저항성과 같이 실제 공용수명과 연결되는 성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발주기관이 도로의 교통조건과 환경에 맞는 성능수준을 제시하고 업계가 그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간다면 우리나라 도로포장의 전반적인 품질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유지보수도 하나의 기술이다
최근에는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포트홀을 비롯한 포장파손이 도로관리의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실 때 이러한 조기파손이나 반복파손을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관리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포장파손은 어느 한 가지 원인만으로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고온에서는 아스팔트가 변형되기 쉽고, 많은 비가 내리면 균열이나 접합부를 통해 물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여기에 반복되는 차량하중이 더해지면 작은 손상이 점차 큰 파손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지보수에서는 파손된 부분만 눈에 보이는 대로 메우는 것보다 왜 이 위치가 파손되었는지,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보수 시에는 기존 포장 내부에 수분이 남아 있는지, 주변 포장과의 접착은 충분한지, 하부 포장까지 손상된 것은 아닌지에 따라 보수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시공품질입니다. 유지보수는 대부분 교통을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현장에서 서둘러 시공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재료라도 적절한 조건에서 제대로 시공되지 않으면 기대한 수명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결국 좋은 보수재와 함께 현장조건에 맞는 공법 선정과 정확한 시공이 같이 가야 합니다.

2019년 인터뷰에서는 포트홀 등에 대응하기 위한 ‘구스블록포장공법’을 소개하셨습니다. 최근에는 태륭건설 연구진이 구스 매스틱 아스팔트를 활용한 소파보수재 연구도 수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유지보수 기술은 어떻게 발전해 왔습니까.
2019년 당시에도 현장에서 가장 고민했던 것이 반복되는 긴급보수 문제였습니다. 현재 포트홀이나 국부 파손 부위를 보수할 때, 플랜트에서 소량의 아스콘을 생산 및 운반하여 사용하다 보니 품질 저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보수한 곳이 다시 파손되어 동일한 장소를 여러 차례 재보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스아스팔트도 수밀성과 부착성, 내구성이 우수한 재료이지만 기존 방식 그대로 소규모 긴급보수에 적용하기에는 현장 여건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구스아스팔트를 미리 블록 형태로 제작해 현장에서 활용하는 구스블록공법을 개발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이러한 고민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최근 기술연구소에서는 기존 소파보수재의 수분저항성과 내구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구스 매스틱 아스팔트 혼합물의 성능을 개선했고, 일반 가열아스팔트와 상온보수재 등을 포함한 여러 재료와 기본적인 성능을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결국 방향은 같습니다. 긴급보수라고 해서 일시적으로 파손부를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가능한 한 재보수 주기를 늘릴 수 있는 기술을 만드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실제 현장조건에서 필요한 성능을 확인하고 시공성을 개선하는 연구를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태륭건설은 현재 약 40건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구스블록포장공법을 발전시킨 ‘심플픽스(구스픽스)’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교량을 오래 쓰기 위한 포장
태륭건설의 대표적인 분야 가운데 하나가 구스아스팔트와 LMC·HPC·MPC를 활용한 교면포장입니다. 도로시설의 노후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교면포장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면포장은 일반 도로포장과는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차량이 직접 주행하는 포장층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그 아래에 있는 교량 상판을 보호하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물과 제설제 등이 상판으로 침투하지 않도록 하는 수밀성과 방수성, 기존 상판과의 부착성, 반복되는 차량하중에 대한 내구성 등이 모두 중요합니다.
또 교량은 교통을 장시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지보수 시공시간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국 좋은 교면포장은 재료 하나의 성능보다는 상판의 상태와 교통조건, 방수와 부착, 시공시간, 장기적인 유지관리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절한 공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륭건설도 이런 현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구스아스팔트와 LMC를 비롯해 HPC, MPC 등 여러 교면포장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나의 공법으로 모든 교량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각 현장에 적합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노후 교량이 증가할수록 새로 만드는 기술 못지않게 기존 교량의 성능을 회복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교면포장 기술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태륭건설은 이순신대교와 울산대교 박층포장 등 최근 5년간 약 30건의 공사 실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왔습니다.
오래 가는 포장이 친환경이다
2019년 인터뷰에서도 대표님께서는 장수명 포장이 유지관리비뿐 아니라 친환경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최근에는 도로포장 분야에서도 탄소중립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데요. 지금은 장수명 포장과 친환경성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7년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도로포장의 환경성을 생각할 때 재료를 만들 때 발생하는 에너지와 탄소뿐 아니라 한 번 시공한 포장을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를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중온아스팔트나 순환아스팔트처럼 생산 온도나 신규 재료 사용을 줄여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도 매우 중요합니다. 동시에 포장의 수명이 길어지고 재포장이나 보수 횟수를 줄일 수 있다면 장기간 사용되는 도로시설 전체로 보았을 때 자원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구스아스팔트의 경우 저희가 오랫동안 강조해 온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가 수밀성과 장기적인 내구성입니다. 2019년 인터뷰 당시에도 장수명 포장의 중요성을 말씀드렸고, 이후에도 실제 현장 경험을 축적하면서 성능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몇 년 사용할 수 있다”는 수명 자체만 이야기하기보다 생산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포장의 전체 생애주기에서 경제성과 환경성을 함께 평가하는 방향으로 도로포장 기술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륭건설도 장수명이라는 기존 강점을 바탕으로 친환경 재료와 유지관리 기술을 함께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사람과 제도가 기술을 만든다
건설현장의 숙련인력 부족이 산업 전반의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스아스팔트와 같은 특수포장은 장비 운용과 온도관리 등 현장 경험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도로포장은 현장에서 품질이 결정되는 부분이 많은 분야입니다. 특히 구스아스팔트처럼 일반 아스팔트와 다른 생산·운반·포설 과정을 거치는 공법은 장비와 재료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현장 경험도 중요합니다.
태륭건설이 포장에 필요한 장비를 직접 보유하고 필요에 따라 개량해 온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장비와 시공을 분리해서 생각하기보다 재료의 특성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시공방법과 장비를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숙련된 기술자의 경험을 개인의 노하우로만 남겨서는 안 됩니다. 작업과 품질관리 과정을 표준화하고 젊은 기술자에게 교육해 회사와 산업의 기술로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기술자가 자부심을 갖고 포장분야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도로산업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에서는 포장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박사과정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 직원이 외부 전문기관의 포장 전문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성을 갖춘 기술자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말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9년 인터뷰에서는 도로포장 산업이 재료생산, 설계·시공, 유지관리, 포장기계 등으로 분리돼 있고 기술 전문성보다 가격경쟁이 앞서는 구조를 지적하셨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앞으로 도로포장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도 말씀해 주십시오.
7년 전 말씀드렸던 문제들이 모두 해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도로포장은 좋은 재료 하나 또는 좋은 시공 하나만으로 품질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설계와 재료, 생산, 장비, 시공, 유지관리가 서로 연결돼야 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발주기관에서도 단순한 초기 공사비보다는 내구성과 공용성, 생애주기비용 등을 함께 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성능이 좋은 기술을 만들고 실제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하면 그 결과가 다음 설계와 발주에 다시 활용될 수 있어야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유지관리 시장이 커질수록 단순히 가장 저렴한 보수방법을 선택하기보다 같은 구간을 몇 번 다시 보수해야 하는지, 교통통제로 발생하는 이용자 불편은 어느 정도인지, 장기간 사용했을 때 어느 공법이 경제적인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적용된 공법의 성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장기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공법 선정에 반영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업계 역시 좋은 제도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스스로 높여야 합니다. 발주기관과 설계자, 재료생산자, 시공사, 연구기관이 현장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검증된 기술을 축적해 나간다면 우리나라 도로포장 산업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로인에게

마지막으로 『도로교통』 독자들과 도로포장에 종사하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19년 인터뷰 마지막에도 “도로포장 기술이 도로의 품질과 서비스를 좌우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도로는 만들어 놓는 것으로 끝나는 시설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매일 이용하고 오랜 기간 안전하게 사용해야 하는 사회기반시설입니다. 특히 도로망이 성숙할수록 잘 만드는 것만큼 이미 만들어진 도로를 잘 지키고 오래 사용하는 일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포장과 유지보수는 눈에 잘 띄지 않고 야간에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지만, 그 결과는 다음 날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국민이 경험하게 됩니다. 작은 균열 하나, 포장 이음 하나를 제대로 시공하고 관리하는 일이 결국 도로의 안전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태륭건설도 지난 30여 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고민하고 연구개발과 품질시공을 통해 도로를 더 오래,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로포장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우리가 하는 일이 우리나라 도로의 품질을 결정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기술을 발전시켜 나갔으면 합니다.